선택.

2009. 4. 23. 10:18me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
라는 사르트르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아도
요즘은 인생 전반을 결정지을 선택들의 연속이다.

앞으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

한달간의 인턴을 통해 공채까지 지원했던 외환은행.
처음 경험했던 '진짜' 면접.
실무자 면접까지 통과하고 인생의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하나의 가능성을 저울에서 덜어야 하는 선택앞에서

'그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하게 될 거야'라고
되뇌이며 선택에 대한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
스스로를 위안하게 된다.

마치 숲속에서 오솔길과 미지의 길을 만난 느낌.
결국 편한 오솔길을 마다하고 미지의 길을 선택해버린 나.
역시 예상대로 길은 험난하지만 무엇이 펼쳐질지 모르는
그래서 가는 길이 더 즐겁진 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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