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의 일반적인 증상과 사례

2008. 5. 21. 11:19critique

공식명칭이 '우해면양뇌증(BSE)'인 광우병은 소의 뇌에 생기는 신경성 질환으로 이 병에 걸린 소는 침을 흘리고 비틀거리는 등 증상을 보이다가 뇌에 스펀지처럼 작은 구멍이 생겨 죽는다.

인간광우병은 사람에게 광우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정식 명칭은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다. 기존에 존재하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은 60세 이상 노인에서 주로 발병하며 뇌에 스펀지 모양의 구멍이 나고 치매 증세 등을 보이다 숨진다. 광우병과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의 연관은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었으나 결국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으면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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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칭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은 사람에게 감염된다.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사람 뇌의 신경세포가 죽어 스펀지처럼 뇌에 구멍이 뚫리면서 결국 죽음에 이른다. 건양대병원 감염내과 김영근 교수는 “감염 초기엔 우울증, 불안감, 불면, 행동변화 등 정신적 이상이 먼저 생기고 뒤이어 근경련, 치매, 조화운동 불능 등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며, 일단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1년내 사망률이 98%, 2년내 사망률이 100%”라고 말했다. 1996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11개국에서 200명이 발병했다. 』

2006년 6월 현재 전 세계 인간광우병 환자는 역사상 모두 194명이며, 이 중에서 183명이 사망했다. 국적별로는 대부분 영국인이거나 영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들이다. 영국의 인간광우병 환자는 모두 162명이며, 이 중에서 156명이 사망했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가 18명, 아일랜드 4명, 미국과 네덜란드가 각각 2명, 이탈리아,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각각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인간광우병이 공식 발표된 것은 1996년이었다. 노인에게서 주로 발병하던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증세가 90년대 중반에 20ㆍ30대 젊은 환자들에게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역학조사 결과 소의 광우병이 사람에게 전염돼 새로운 형태의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을 발생시켰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간광우병은 주로 20ㆍ30대의 사람에게 발병하며 정신착란과 시력 상실, 중풍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급격히 치매가 진행돼 1년 이내에 사망한다. 영국의 경우 인간광우병으로 숨지는 사람이 한 해 평균 20여 명에 이른다. 또 현재 잠복기에 있는 환자만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인간광우병의 잠복기는 10~40년으로 매우 길다. 영국은 1996년 이후 광우병 소를 다 도살했지만 앞으로 상당 기간 인간광우병 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환자가 발생한 적은 있으나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으로 판명된 환자는 아직 없었다.

광우병에 대한 7가지 궁금증

1. 한국인 유전자는 광우병에 더 취약한가?

2. 인간광우병은 전염병이다?

3. 감염된 쇠고기를 먹으면 감염되나

4. 인간광우병은 치료가 어렵나

5. 수프 등에 함유된 극미량도 문제?

6. 미국인들은 별문제 없는데

7. 30개월 이상만 광우병 걸리나

출처 : 매일경제 [2008-5-3]